원래 영화는 1년에 한 편 볼까말까 한 씹덕인데 요즘 영화도 좀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갤 형님들에게 좀 덜 씹덕스럽고 재미난 애니 장르별로 몇 편 추천 해 볼까합니다.

1. 액션

도로로

때는 전국시대

태어날 때부터 요괴에게 몸을 빼앗긴 주인공 햣키마루와

전쟁통에 부모님을 잃은 도로로의 모험담

사실 시대극에 더 어울리는 작품이지만 액션 작화가 매우매우 뛰어납니다

그래서 액션으로 분류해 봤습니다.

2. SF

노인Z

초고령사회의 일본에서 발명된 로봇침대

그 침대의 실험 대상이 된 할아버지

그리고 전 간병인 하루코에게 온 SOS메세지

일본 SF만화의 거장 오오토모 카즈히로가 각본을 집필했습니다.

하지만 '아키라'와는 전혀 다른 테이스트로 가볍고 코믹하게 진행되지만 

무거운 메세지를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3. 오컬트

카게와니

일본 각지에서 나타나는 괴의현상을 조사하는 반바 소스케와

그림자악어 카게와니를 둘러싼 이야기

평소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남극닝겐,모기인간)등을 접목시킨 애니메이션 입니다.

일본에선 'UMA'라고 하는데 미확인 생물체 비슷한 뜻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 단편으로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4. 멜로

타마코 러브스토리

맞은편에 사는 소꿉친구 타마코를 좋아하게 된 모치조

결심을 굳힌 모치조는 타마코에게 고백한다.

전작인 '타마코마켓'의 극장판이지만 사실 안봐도 무방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러브코메디 애니중에서는 개인적으로 한손에 꼽을만한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음악

언덕길의 아폴론

1960년대 학생운동이 한창인 시대

프리재즈의 시대가 가고 쿨재즈의 전성기가 찾아온다

그리고 모범생 카오루와 문제아 센타로의 만남

쿨재즈의 전성기가 찾아온다고 써놨지만

이 작품에서 주로 다루는 장르는 그 전 시대에 유행한 bebop류의 재즈를 다루고 있습니다.

악기 연주시의 디테일한 작화가 상당히 봐줄만한 요소입니다.

뿐만 아니라 비틀즈, 학생운동 등의 요소로 당시 일본의 사회상을 엿보기에도 좋은 작품입니다.

6. 미스터리

모노노케

사람의 원한에서 태어나는 원령 '모노노케'

모노노케의 의한 끔찍한 사건을 해결하는 약장수의 이야기

옴니버스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사건의 해결사인 약장수와 특이한 작화, 각 에피소드마다 던져주는 메세지가

이 작품의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7. 개그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

평화롭던 정글

주인공 화니는 엄마 웨다가 주워온 미스터리한 아이 구루미와 만나게 된다

그 순간 꼬여버린 화니의 인생

이 작품은 무조건 더빙판으로 보는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개그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이게 탑입니다.

8. 시대극

환상게임

평범한 중학생이였던 미야카와 유이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고서 '사신천지서'

책을 펼치자 고대 중국으로 빨려 들어간 두사람의 이야기

주작송으로 유명한 그 애니...

주인공들이 중학생이지만 이상하게 높은 수위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실 이걸 시대극이라고 분류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판타지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9. 스릴러

시귀

아무것도 없는 벽촌에 한 가족이 이사왔다.

그리고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하는 마을 사람들

좀 특이한 캐릭터 디자인이 호불호 요소인 애니입니다.

도저히 못보겠다 하시는 분은 어쩔수 없지만

이런류의 일본식 괴담같은 내용을 좋아 하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10. 드라마

천년여우

전설적인 여배우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은둔한 후지와라 치요코.

그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방문한 겐야.

그녀에게서 듣게 되는 일평생에 걸친 사랑이야기

요절한 천재 콘 사토시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외에도 유명한 작품들이 많지만(퍼펙트블루, 파프리카) 

이 작품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