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데일리 칼럼] 보고계십니까?! 이런 경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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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UZ8Nr056 작성일20-09-04 11:10 조회1,9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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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나홀 단면도와 같은 승리 그래프가 보이는가? 오늘 경기를 보면서 필자가 야구를 처음 접한 10플레이오프가 떠오른다... 썬과 문이 똥줄 타고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되었다는 그 전설의 시리즈 말이다... 오늘 수도 없이 한명재의 "이런 경기가 있습니다" 멘트가 나오면서 대첩을 만들고야 말았다. 일주일치 득점을 다 쳐버린 좆성의 경기를 다시한번 복습해보자.
참고로 올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두산 상대 라팍에서 3승을 거뒸다. 17~19 판수 암흑기 동안 삼성은 라팍에서 두산 상대로 홈에서 2승만을 거두며 제대로 호구 인증했다.. 개씨발^^
어제 비로 우천 되면서 선발은 김대우를 밀려 쓰지 않고 오늘 선발은 이번시즌 vs 두산 3G 12.1이닝 12실점... 그렇다 하필이면 원태인 순번이다. 오늘 경기 시작 전부터 난타전은 이미 예상되어 있었다.
외우세요
원태인+오재일+라팍=돈 내고 쳐라!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두산은 대구 달성군에 야구 연습장을 차리면서 본인 몸값을 높임과 동시에 신나게 원태인을 뚜드려 팼다. 아니 준학아 이래도 영입 안할래? 이래도?? 통산 라팍 타율 허경민, 정수빈 4할, 오재일은 3할 12홈런이다 ㅁㅊ놈아. 이렇게 벌써 경기 초반부터 점수는 8대1... 경기는 두산 쪽으로 기울고
4회 시작 전, 졷이 ‘더 미팅’ 을 소환하신다. 마스크도 끼었기에 입모양도 알 수 없었고 경기 끝나고 베이스볼 투나잇 인터뷰 중 김상수 ”집합때 할때 혼났다” 구자욱 ”뭔 말 했는지 알려줄 수 없다” 선수들도 침묵을 지키면서 온갖 추축이 난무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졷 매직이 빛을 바라면서 눈뜬곤이 나락 쓸기로 추격을 시작하는 쓰리런 홈런을 만들어 버린다. 뒤이어 킸까지 적시타를 치면서 2점차로 추격, 삼성 스럽지 않은 타격이다.
6회말, 아 씌바 이 팀이 역전이라니! 그 찐따 같던 삼성이 맞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마스크 쓰고 다시 한번 각성하신 킸장님, 정말 이번시즌 남은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김상수의 골글이다. 이번 시즌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유난히 힘든 시즌을 걷고 있는 김상수지만 꼭 이번 시즌 커리어하이를 써서 시상식에서 웃는 김상수를 보고 싶다..
하지만 8회에 우규민.. 연속 장타와 함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찬물을 끼얹으신다. 이번 시즌 삼성 FA들은 이대로 가면 무리 없이 잡을거 같긴 하다. 딱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삼팬들은 아름다운 30분이 끝나는가 싶었고 8회말 박해민의 탄식이 나오는 흐름 끝는 주루사와 함께 희망은 점점 사라져 갈때, 김상수의 볼넷 출루 이후 타석에는 구자욱
험난한 길을 딛고 일어서야 진정한 챔피언이 될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 타구~~ 쀄아볼!!! 이 타구에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옵니다!! 동점!!!!!!
구자욱이 이영하 상대 3타수 2안타 1홈런, 삼성 빠따가 유일하게 공략되는 투수가 이영하인데 여기서 채수빈 남친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이끌고 주자는 1사 3루, 뒤이어 팔카의 킹급야스와 함께 리드는 다시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82년생 오뎅환이 150구속을 찍어 버리며 3타자 깔끔하게 삼좌 범퇴! 보고계십니까?! 들리십니까?! 이렇게 ㅈ같고 드라마 같던 9월 3일 라팍 대첩이 마무리 되었다. 아마 이래서 내가 10년동안 야구를 못 끊고 있는것 같다...